<당신의 전부가 감동입니다>

11월은 감사의 달입니다. 감사의 달을 맞이하여 지나 온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말씀을

​준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은혜를 돌아보니 참으로 감사할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저만 감사할 것이 많을까요?

여러분들도 참 많으시리라 여겨집니다. 감사의 글을 한번 보시며 주님의 은혜를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 많은 나에게 생각으로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과 글자들에 민감한 나에게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론 안팎으로 쓸쓸한 바람 불어 외로운 나를 꼬옥 안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소한 일에 상처 받는 나를 사소한 일로 치유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자신을 믿을 수 없는 나에게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보내주심을 감사합니다 .

내가 흔적 없이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며 우울한 날에

니가 있어서 내가 견뎠어, 하고 말해주는 친구들을 감사합니다.

내가 모르는 것들 책과 노래와 사람과 일상을 통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때마다

기념일과 절기를 주셔서 평소에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 생각해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게 보내주신 이들 감사하고 내게서 데려가신 이들 감사하고

내가 있는 지금 이 자리 감사하고 내가 아쉽게 떠나왔던 곳들

감사하고 감사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들도 당신이

허락하셨던 거란 걸 내가 믿고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음도 감사합니다.

배 아프게 웃었던 기쁜 웃음들도 눈이 짓무르게 울었던 서러움과

아픔들도, 속 시원히 털어놓고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도

평생 내보내지 못하고 삼켜 내 속에서 묵혀온 이야기들도 다 감사합니다.

난 그저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어서, 당신이 내 삶에 있어서, 당신과 내가 상관있어진

​그 순간부터 세상 모든 게 감사합니다.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전부가 내겐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