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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침몰사건 엄준용 목사 201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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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 세월호의 침몰사건 -

 

지난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교단 총회가 있어 달라스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도 목사님들의 대화 중심 내용은 역시 세월호 침몰 사건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바라보며 가슴아파하다가 그만 본인 자신도 몸이 불편하여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그만큼 세월호의 침몰사건은 남의 일로 강 건너 불구경 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 땅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을 바라보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일처럼 가슴아파하고 있고, 가족들은 잃어버린 자녀들을 생각하며 식음을 전패한 채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나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한 밤 중에 꾸는 꿈이었으면 그래서 잠에서 깨어나 보니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되기를 원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는 사실이 더더욱 우리의 마음을 애타게 만듭니다.

이런 일들 앞에서 우리는 왜 이러한 일이 우리 한국 땅에 일어나야만 했는가? 또는 왜 하필이면 이제 막 자라서 꽃을 피워야 하는 고등학생들 가운데 일어났는가? 하는 질문을 갖게 됩니다. 그 질문의 대답은 아무도 해 줄 수 없습니다. 그 질문의 해답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욥의 고난이 떠오릅니다. 욥은 의인이었고 진실했고 신실했던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고난의 엉겅퀴가 그의 삶을 덮기 시작합니다. 가축들이 죽고, 자녀들이 죽고, 사랑하던 아내도 떠나가고, 마침내는 질병으로 인해 고통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의 친구들은 욥에게 찾아와 그를 위로한다고 왔지만 욥의 마음을 더 아프게만 하였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도 고난의 터널을 지나가야만 하는 욥의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도리어 멋진 고백을 합니다.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오. 취하시는 이도 하나님입니다.”모든 것이 주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 이해 할 수 없기에 모든 것이 주께 있음을 고백하고 저 어두컴컴한 바다 속에서 잠든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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